
[OSEN=대전, 이선호 기자] "실력으로 증명하고 오겠다".
한화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26)이 짧고 굵은 한마디로 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을 약속했다. 노시환은 11일 KBO 강화위원회가 발표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의 최종명단에 승선했다. LG 4번타자 문보경, 두산 우완 곽빈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유지현 감독은 "한정된 자원에서 1루와 3루수, 지명타자까지 소화할 수 있어 문보경과 노시환을 선택했다"고 발탁이유를 밝혔다. 수비도 되고 공격도 되는 두 선수의 멀티능력치에 기대를 보낸 것이다. 아울러 새로 구성되는 대표팀의 선배위치에서 분위기를 이끌어 달라는 주문도 포함되어 있다.
11일 KIA타이거즈와의 대전경기에 앞서 노시환은 "국가대표로 나갈 수 있어 영광이고 너무 좋다. 항저우 때는 형들도 있었고 지금은 동생들이 많아졌다. 반반으로 생각했는데 나를 뽑아준 이유는 분명히 있다. 후배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거는게 제일 목표이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자신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수비 부문도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분위기 메이커이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면 좋겠다는 뜻도 있는 것 같다. 동생들이랑 힘을 합쳐 원팀을 만들고 좋은 분위기속에서 금메달 걸고 오겠다"며 재차 의지를 드러냈다.
4년전 항저우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시환은 "무조건 이겨야 하기에 부담이 크다. 대만과 결승전을 했는데 다 기억난다. 나는 오히려 긴장이 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긴장할 것 같다. 와일드카드로 나가기 때문에 후배들에 대한 책임감이 커질 것 같다.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다. 우리 현빈이와 주축 (김)도영이 같은 친구들이 잘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로 떠오른 대만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동료 왕옌청도 대만대표로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만도 까다롭고 일본도 사회인야구(실업야구)이지만 레벨이 다르다. 힘들고 절대 쉬운 경기 없다. 선수들이 진짜 단단히 마음을 먹고 왔으면 좋겠다. 왕옌청이 출전하면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아울러 돌아서는 취재진을 다시 붙잡더니 "마지막으로 한말씀 하겠다"며 "주변에서 왜 뽑혔나는 말도 많은데 실력으로 증명하고 오겠다"며 웃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화의 간판타자로 반드시 자존심을 세우고 오겠다는 강렬한 의지였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