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김서아, 첫 출전한 JLPGA 대회서 9언더…日도 "충격"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후 06:4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4세 아마추어 유망주 김서아(신성중)가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 5000만 엔) 첫날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사진=JLPGA 투어 인스타그램)
김서아는 11일 일본 효고현의 로코 고쿠사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이로써 김서아는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단독 2위 구와키 시호(일본·8언더파 64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김서아의 활약상을 비중 있게 다뤘다. 골프다이제스트 일본판은 “충격”이라며 “김서아가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가 최종 라운드에서 수립한 아마추어 투어 최소타 기록(61타)에 근접한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고 평했다.

매체는 아마추어 선수가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JLPGA 투어 역사상 6번째(최근 기록 2016년 고이와이 사쿠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서아가 남은 라운드에서 선전을 이어갈 경우, 2024년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이효송(당시 15세 176일)의 기록을 넘어 JLPGA 투어 최연소 우승(14세 150일)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호치 역시 “한국의 14세 아마추어 김서아가 충격적인 일본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며 주목했다.

첫날 경기를 마친 김서아는 “골프를 시작한 지 4년째이고 일본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한국 코스와 비교하면 페어웨이가 매우 좁아서 티샷이 굉장히 까다롭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샷은 생각만큼 따르지 않았지만 퍼트감이 정말 좋았따”며 “특별한 성적을 내려고 하기보다는 경기 자체를 즐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2년 1월생으로 만 14세인 김서아는 현재 신성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대한골프협회 주니어 상비군 소속이다. 171cm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다이내믹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는 장타자로 일찌감치 국내 골프계의 대형 유망주로 꼽혀왔다.

실제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14세 3개월 23일의 나이로 투어 사상 최연소 홀인원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국내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김서아는 이번 JLPGA 투어 첫 출전에서도 대활약을 펼치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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