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홍명보 감독에게 체코전은 선택지가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개최되는 FIFA 북중미월드컵 2026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한다.
월드컵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은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멕시코전 부담을 덜기 위해 체코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외부환경은 한국이 유리하다. 한국은 지난 3주간 고지대 적응을 완벽하게 마쳤다. 반면 댈러스에 캠프를 차린 체코는 11일 멕시코에 입성해 곧바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다.

관건은 부상이다. 한국의 최종훈련에 배준호와 김태현이 빠졌다. 발목을 다친 김태현은 조별리그 3경기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교체 없이 그대로 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서 주전센터백 조유민이 발부상으로 낙마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파트너로 함께 했던 조위제를 대체로 선발했다.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은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조위제다. 한 경기도 제대로 맞춰보지 않은 조위제가 체코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은 없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선택지가 없다. 엘살바도르전에서 가동했던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스리백을 가동할 수밖에 남은 방법이 없다. 스리백 시스템 정착에 공을 들였던 홍명보 감독이 체코전에서 갑자기 포백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결국 대표팀 경력이 일천한 이기혁이 체코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이다.

장신군단 체코는 세트피스에서 대부분의 득점을 따낸다. 베스트11 중 190cm 이상 장신이 5명까지 뛰는 고공팀이다. 이를 막기 위해 184cm 이기혁, 190cm 김민재, 190cm 이한범 스리백이 투입될 전망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 이기혁은 왼발을 잘 쓰고 패스능력도 좋다. 몸싸움 능력도 좋고 1대1 능력도 있다.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스리백에서 왼쪽을 잘 맡을 수 있다.
다만 2000년생으로 경험이 적다는 것이 걸린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누구나 실수하고 당황할 수 있다. 유럽경험이 없는 이기혁이 체코의 장신선수들과 경합하며 멘탈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엄청난 변수다.

수비진들 외에도 다른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체코의 고공공격을 차단해야 한다. 엄청난 몸싸움이 예상된다. 결국 제공권을 장악해야 체코를 잡을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