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에 발 묶인 체육단체들… AG 앞두고 행정 공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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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후 10:1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집회·시위로 체육단체들의 업무 차질이 이어지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대응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집회·시위로 인해 회원종목단체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면서 체육행정 수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빚어진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체육단체들이 업무 정상화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자 한 봉쇄 시위 참가자가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문체부 주재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핸드볼경기장 입주 회원종목단체가 참석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종목단체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주요 논의 사항은 금융이체 OTP와 통장 등 필수 물품 반출 지원, 국제대회 참가 및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관련 긴급 대응, 임시 사무공간 제공, 사무기기와 비품 지원 등이다. 관계기관은 종목단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해당 시설에는 여러 회원종목단체가 입주해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국제대회 참가 및 개최 준비, 체육지도자 자격검정, 급여와 회계 처리 등 체육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출입 제한이 이어지면서 필수 자료와 장비 사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사태 발생 이후 회원종목단체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왔다”며 “문체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정위원회 참석차 해외에 머물고 있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12일 조기 귀국해 회원종목단체 업무 정상화와 선수 보호 대책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유 회장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과 대한민국 체육을 뒷받침하는 필수 행정 기능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훈련과 국제대회 준비, 회원종목단체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유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과 국제대회 준비, 회원종목단체의 필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자료와 장비 등 필수 물품의 반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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