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스페인의 첫 고민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가 월드컵 개막전 출전 가능권으로 돌아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이 야말, 니코 윌리엄스, 빅토르 무뇨스의 몸 상태를 두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세 선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카보베르데전을 앞두고 부상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
야말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받는 10대 스타다. 18세인 그는 사타구니 문제와 4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막판부터 관리가 필요했다. 니코 윌리엄스와 무뇨스도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스페인은 세 선수를 무리하게 쓰지 않았다.
세 선수는 페루와 최종 평가전이 열린 멕시코 푸에블라로 이동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마련된 스페인 훈련 기지에 남아 재활을 이어갔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회복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15일 카보베르데전에서 선택 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출전까지 바로 장담한 것은 아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세 선수가 좋은 상태로 15일에 맞춰가고 있다면서도, 경기 중 어느 시점에든 투입 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우승 후보 스페인도 첫 경기부터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스페인은 페루와 최종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페드리가 전반 30분 이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초반에는 예레미 피노의 크로스가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의 실수를 유도하며 세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페루는 하이로 벨레스의 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오야르사발의 흐름도 좋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6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유로 2024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던 공격수가 월드컵 직전에도 득점 감각을 유지했다.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가 조심스럽게 돌아오더라도, 스페인에는 대체 득점 루트가 있다.
스페인은 최근 몇 년 동안 특정 공격수 한 명에게만 기대지 않았다. 유로 2024에서도 여러 선수가 골맛을 봤고, 교체 자원까지 경기 방향을 바꿨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26인 명단 전체를 유연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북중미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커졌고, 이동 거리와 더위, 회복 시간이 모두 변수로 붙었다.
스페인은 1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카보베르데와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를 차례로 만난다.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가 첫 경기부터 무리 없이 벤치 또는 선발 명단에 들어오면,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로테이션 계산도 한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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