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날두요? 아직 좀 창피해요" 손흥민, 수줍게 웃었다...멕시코 현지서 화제 "많은 사랑과 응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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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2일, 오전 06:38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1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손흥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6.06.11 /sunday@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4, LAFC)이 멕시코 현지 기자가 부른 '손날두(손흥민+호날두)'라는 별명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글로벌 매체 'ESPN' 멕시코판은 1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멕시코 사람들에 대한 쏘니의 사랑..."이라며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도시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꿈꿨던 월드컵에 다시 나서게 돼 기쁘다. 미국에서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필요 이상으로 노력했다. 내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2일 체코전 결과가 이번 대회 성패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선수단 분위기는 소집 때부터 좋았다. 모두가 대표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오히려 너무 열심히 해서 진정시켜야 할 정도"라며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우리만의 방식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월드 스타'답게 멕시코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그는 멕시코 축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는 쐐기골을 넣으며 '카잔의 기적'을 썼다. 그 덕분에 멕시코는 독일을 제치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고, 한국과 손흥민을 향해 감사 인사를 보냈다.

'소이 풋볼'에 따르면 손흥민이 훈련하는 현장을 찾아 수백 명의 팬들이 "손, 형제여, 이제 넌 멕시코인이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멕시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며 "손흥민을 핵심 선수로 앞세운 한국은 월드컵 시작도 전에 이미 멕시코 팬들의 호감을 얻고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많은 멕시코 팬들이 손흥민을 '손날두'라고 부르는 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는 손흥민과 그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을 조합한 별명이다. 

손흥민은 손날두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있는 곳이 LA다 보니까 멕시코인들이 정말 많다. 멕시코 분들의 축구 사랑과 열정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그런 별명을 듣기엔 아직 좀 창피한 거 같다"며 미소 지었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손흥민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6.11 /sunday@osen.co.kr

한편 손흥민은 이번 대회가 '라스트 댄스'라는 추측에 말을 아꼈다. 그는 "내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 지어서 얘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어디까지나 얘기하시는 건 자유지만, 내가 결정해서 잘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이 개인 통산 4번째다. 그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섰고,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예정이다. 

대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은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3골)를 기록 중이다. 여기서 두 골을 추가하면 월드컵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차범근 전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최다 득점자(58골)로도 등극하게 된다.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손흥민은 "첫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만히 얘기하는데 오늘이 더 중요하다. 난 내일을 사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조별리그 3경기가 매 경기 인생을 걸고 임할 정도로 중요한 경기다. 남은 훈련에 집중해서 내가 갖고 있는 것 이상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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