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14위 멕시코는 1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남아공을 2대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고, 참가국도 48개국으로 확대됐다.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은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지는 104경기 열전의 출발점이었다.
멕스코 센터백 몬테스가 레드카드를 받자 항의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멕시코는 라울 히메네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훌리안 키뇨네스, 로베르토 알바라도를 양 측면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브라이언 구티에레스와 알바로 피달고, 에리크 리라가 나섰다. 골문은 베테랑 기예르모 오초아 대신 2000년생 라울 랑헬이 지켰다. 남아공은 번리 소속 공격수 라일 포스터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멕시코는 경기 초반부터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남아공을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9분 에리크 리라가 남아공 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왼쪽으로 침투하던 키뇨네스에게 패스했다. 키뇨네스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선제골 이후 멕시코는 무리하게 공세를 높이기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남아공은 전반 중반 이후 세트피스와 점유율을 바탕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흐름은 후반 초반 완전히 멕시코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4분 남아공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구티에레스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이번 대회 첫 레드카드였다. 수적 우위를 잡은 멕시코는 다시 공격 강도를 높였다.
멕시코의 라울 히메네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남아공은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템바 즈와네까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사실상 추격 동력을 잃었다. 멕시코는 여유 있게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주전 중앙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남아공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밀어 넘어뜨려 퇴장당했다.
멕시코는 개막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을 앞두고 수비진에 변수를 안게 됐다. 몬테스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홍명보호로서는 멕시코의 승리를 확인하는 동시에, 상대 수비진의 핵심 결장이라는 변수를 안고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