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멕시코서 레전드 대관식... 2차전 무승 징크스 격파 도전[북중미월드컵]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2일, 오전 07:28

[과달라하라(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한국과 아시아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에 도전한다. 사진=AFPBB NEWS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던 중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주장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멕시코에서 레전드 대관식을 준비한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손흥민은 본선에서 통산 3골을 넣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2-4 패)에서 개인 첫 월드컵 골 맛을 봤고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멕시코(1-2 패), 독일(2-0 승)의 골망을 연달아 흔들었다.

안와골절로 인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단독 1위가 된다. 한국 선수 중 그 누구도 월드컵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없게 된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통산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 사진=AFPBB NEWS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독일을 상대로 득점한 손흥민. 사진=AFPBB NEWS
또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하면 혼다 게이스케(일본)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4골)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당연히 추가로 골 맛을 보면 아시아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 타이틀은 손흥민의 차지가 된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된다는 건 또 다른 기록도 의미한다. 2010년 12월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이상 달려오며 A매치 144경기 56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 남자 선수 중 A매치 최다 출전자이자 최다 득점 2위다.

최다 득점 부문 1위는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58골이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으면 차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3골을 넣으면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된다.

손흥민이 한 골 한 골 넣을 때마다 한국 축구의 역사가 달라지는 셈이다. 이미 전설 반열에 올라선 손흥민은 멕시코에서 대관식을 꿈꾼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 모습. 사진=AFPBB NEWS
한국은 오랜 징크스 탈출도 노린다. 통산 12회이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유독 2차전 승리와 인연이 없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7승을 챙겼는데 1차전 승리가 3번, 3차전 승리가 3차례, 16강전 1승이 있다.

유독 2차전에서는 약했다. 4무 7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차전 무승 징크스 탈출에 나서는 가운데 이번 상대도 만만치 않다.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두 차례 만났는데 모두 졌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1-3으로 졌고,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를 꺾으면 2차전 무승 징크스 탈출과 월드컵 멕시코전 승리를 동시에 거머쥐게 된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득점이 없다. 사진=AFPBB NEWS
한국은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득점도 아직 하지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두 차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건 4차례 있다.

한 경기 3득점과 전반전 2득점도 아직 밟지 못한 고지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한 경기 2골을 넣은 건 12차례다. 아직 3골을 넣은 적은 없다. 전반전에 2골 이상 넣은 경기도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새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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