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무리뉴 2기' 오피셜! 스페셜 원이 돌아왔다...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복귀 "2029년 6월까지 계약"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2일, 오전 08:19

[OSEN=고성환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63)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주재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는 무리뉴를 향후 3시즌 동안, 2029년 6월 30일까지 1군팀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7월 13일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연임에 성공한 페레스 회장이 203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무리뉴 감독 선임도 빠르게 확정됐다. 이번 발표로 무리뉴 감독은 약 13년 만에 다시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게 됐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바 있다.

앞서 페레스 회장은 회장 선거 공약으로 직접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선거 캠페인 동영상을 통해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많은 역사"라며 무리뉴 감독의 별명인 'Mou'를 강조한 'MOUcha(많은)'이라는 문구를 내세우기도 했다. 결국 페레스 회장은 예상대로 다시 한번 회장으로 선출됐고, '무리뉴 2기'를 현실로 만들었다.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소식이다.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현지 매체에서 모든 합의가 끝났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 

레알 마드리드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지 오래된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2010년대 중반부터 첼시, 토트넘, AS 로마,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을 지휘했으나 모두 경질당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다시 지도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물간 감독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라커룸 규율을 다잡기 위해 카리스마로 유명한 무리뉴 복귀를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지만, 시즌 도중 선수단과 불화로 결별했다. 이후 앉힌 라울 아르벨로아 감독도 라커룸을 장악하지 못했고,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몸싸움 끝에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까지 터졌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아르벨로아 감독을 내보내고, 라커룸 기강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사령탑을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이 그 적임자로 선택받은 것. 페레즈 회장은 처음부터 아르벨로아 감독 선임에 의문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피카도 무리뉴 감독을 붙잡으려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손을 잡았다. 벤피카로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아웃 금액인 1500만 유로(약 263억 원)를 지급했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전성기 시절 우승 청부사로 유명했다. 그는 2003-2004시즌 포르투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했고, 이후로도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등을 지휘하며 유럽 4개 리그 우승, 4개국 모든 대회 우승,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주관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컨퍼런스리그 제패 등의 성과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대기록을 썼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1기 시절 승점 100점(당시 최다 승점 신기록), 121골 라리가 우승을 달성하며 화려한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이외에도 전성기를 달리던 바르셀로나와 맞서며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는 2년 연속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 재건에 힘써야 하는 무리뉴 감독이다. 과연 그가 최악의 시즌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을 이끌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finekosh@osen.co.kr

[사진] 레알 마드리드, ESPN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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