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태극마크 달았다, 4년차 22세 포수 “부모님이 울려고 하셨다, 정말 기쁘고 뿌듯해”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2일, 오전 08:40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22)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건희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9번 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4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건희는 올 시즌 61경기 타율 2할3푼7리(186타수 44안타) 5홈런 29타점 15득점 OPS .672를 기록중이다.

KBO와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날 경기에 앞서 서울 중구 명동 프레스센터에서 ‘2026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선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김건희는 키움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조형후(SSG)와 함께 아시안게임 대표팀 안방을 책임진다. 

김건희는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어안이 벙벙하다. 가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9월에 대회가 열리는데 그 때까지 안 다치고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오늘 하루부터 잘하는게 먼저인 것 같다”고 국가대표 선발 소감을 밝혔다. 

“딱 1시 50분쯤에 (박)정훈이가 내 옆으로 와서 휴대폰으로 대표팀 명단 발표를 보여주려고 하더라”며 웃은 김건희는 “나는 못 볼 것 같다고 했는데 결국은 옆에서 소리만 들었다. 대표팀에 선발돼서 정말 좋았는데 내색은 하지 못했다”고 대표팀 선발 순간을 돌아봤다.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 /OSEN DB

“중학교 때 딱 한 번 국가대표를 해보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김건희는 “프로에 와서 나라를 대표해 나가게 되니까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서 “솔직히 선발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직 내가 엄청난 기량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이제 프로 4년차니까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조금은 내려놓고 있었는데 선발이 돼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수 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은 김건희는 “어머니, 아버지께 축하를 받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휴대폰을 안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전화를 하셨다. 통화를 하는데 너무 대견하다면서 우시려고 하셨다.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시안게임은 아직 개최까지 3개월이 넘게 남아있다. 김건희는 “부상이 가장 큰 걱정이다. 안다치는 것이 중요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케어를 해주기 때문에 잘 도움을 받으면 건강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실감이 안나는 것도 있지만 너무 아시안게임에만 포커스를 두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시즌중이고 야구를 해야 한다.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아시안게임 출전에 상관 없이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 /OSEN DB

/fpdlsl72556@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