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체코가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손흥민과 이강인의 기술을 앞세운 한국이냐. 신장 191㎝ 파트리크 시크의 높이를 앞세운 체코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서로를 '첫 승' 제물로 삼고 있는 한국과 체코는, 팀컬러가 명확하게 다르다.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등을 앞세운 스피드와 기술이 강점이다. 이강인의 질 높은 침투 패스와 손흥민의 쇄도는 한국의 주 득점 루트다.
2선에는 황인범, 이재성, 옌스 카스트로프 등 공 소유가 좋고 짧은 패스에 능한 선수들이 배치됐다.
반면 체코는 피지컬을 앞세워 '선 굵은' 롱볼 축구에 특화돼 있다.
191㎝의 시크를 포함해 192㎝의 토마스 소우체크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등 190㎝가 넘는 장신들이 수두룩하다.
체코는 이를 앞세워 롱볼로 단숨에 전방으로 보낸 뒤 높이로 결정짓는 공격을 즐긴다. 유럽 예선에서 넣은 18골 중 절반인 9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대신 체코는 속도와 기술에서는 한국에 밀린다. 한국은 세트피스에서 체코의 높이를 잘 봉쇄하는 한편, 상대 느린 발을 활용해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데 집중하면 승산이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홍명보 감독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임세영 기자
특출난 스타 선수는 한국에 더 많다. 한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을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김민재,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의 이강인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체코는 확실한 슈퍼스타는 없지만,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파벨 슐츠,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의 시크 등 유럽 알짜 선수들이 있다. 한국은 해외파 19명, K리그 7명으로 구성돼 있고 체코는 해외파 9명, 체코 리그 17명으로 이뤄져 있지만 전원 유럽파다.
선수단 전체 몸값에서는 1억3905만유로(약 2445억원)의 한국보다 1억8818만유로(약 3310억원)의 체코가 우위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체코 역시 내실이 있다는 의미다.
최근 월드컵에서 쌓은 기록은 한국이 앞선다.
11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2022 카타르 16강 등 꾸준히 토너먼트에 올랐다.
체코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본선에 오르지 못하다가, 이번에 20년 만에 복귀했다.
다만 최고 성적은 1934 대회와 1962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체코가 2002 대회 4강 신화를 썼던 한국보다 높다.
상대 전적은 1승2무2패로 한국이 약간 열세다. 2002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한국이 0-5로 대패해 자존심을 구겼던 상대가 바로 체코다.
가장 마지막 경기는 2016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렸던 친선경기로, 당시 한국은 윤빛가람과 석현준의 골로 2-1로 이겼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