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멕시코는 이겼지만, 홍명보호와의 2차전을 앞두고 선발 센터백을 잃었다.
멕시코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남아공과 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9분 훌리안 퀴뇨네스가 대회 첫 골을 터트렸고,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스코어만 보면 개최국의 완승이었다. 멕시코는 남아공의 후방 빌드업을 초반부터 강하게 흔들었고, 브라이언 구티에레스와 알바로 피달고가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남아공은 파이브백에 가까운 수비 라인을 세웠지만 전반 9분 만에 실수로 골문을 열어줬다. 이후에도 멕시코는 퀴뇨네스와 히메네스를 앞세워 박스 안팎에서 계속 슈팅을 만들었다.
문제는 경기 막판이었다. 멕시코가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3분, 남아공이 오른쪽 측면으로 역습을 전개했다. 쿨리소 무다우가 측면을 치고 들어가자 세사르 몬테스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멕시코 벤치와 몬테스 모두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몬테스는 이날 멕시코의 선발 센터백이었다. 요한 바스케스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아 90분 가까이 남아공 공격을 막았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에드손 알바레스와 기예르모 오초아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고, 몬테스는 후방의 경험을 책임지는 자원이었다. 그 선수가 한국전을 앞두고 빠지게 됐다.
레드카드는 기본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정지로 이어진다.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한국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체코와 1차전을 치른 뒤 멕시코를 만난다. 개최국 원정 분위기, 고지대, 멕시코의 압박까지 모두 부담스러운 조건이지만 중앙 수비 조합에는 강제 변화가 생겼다.
멕시코는 후반 31분 에드손 알바레스를 투입하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히메네스 대신 아르만도 곤살레스, 퀴뇨네스 대신 알렉시스 베가도 들어갔다. 승점 3을 굳히는 운영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퇴장으로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 수비 조합을 다시 짜야 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단순한 상대 퇴장이 아니다. 멕시코의 1차전은 압박과 전환 속도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동시에 뒷공간 역습에서 센터백이 무리하게 끊어야 하는 장면도 남겼다. 몬테스가 빠지는 한국전에서는 바스케스의 파트너, 에드손 알바레스의 수비 라인 복귀 여부, 이스라엘 레예스의 중앙 이동 가능성이 모두 변수로 남았다.
멕시코는 A조 첫 경기에서 승점 3과 골득실 +2를 챙겼다. 한국과의 2차전은 19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치바스에서 열린다. 개최국은 첫 승을 얻었지만, 한국전 첫 수비 라인은 개막전과 같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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