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 축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체코는 한국시간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우리나라와 첫 경기를 치른다. 2026.6.11 © 뉴스1 박지혜 기자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이 한국에 역전패를 당한 뒤 김승규 골키퍼와 한국의 수비력을 극찬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시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체코는 점유율에서 40%-60%로 한국에 밀렸고, 슈팅도 6개-15개로 적었지만 후반 14분 롱 스로인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해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체코는 이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한국이 후반 22분 황인범, 후반 35분 오현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별다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던 체코는 1-1 상황에서 후반 32분 다시 세트피스로 토마시 소우체크가 헤더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미할 사딜레크의 결정적 슈팅을 김승규가 막아내 다시 기회를 놓쳤다.
코우베크 감독은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게 굉장히 아쉽다. 이길 수도 있었는데, 실수를 했다. 적어도 승점 1점은 땄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어 "모든 팀이 각자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한국은 기술적으로 뛰어났고 우리는 한국의 골을 막을 수 없었다. 우리도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김승규)가 어떻게 그리 잘 막았는지 모르겠다"며 김승규의 슈퍼 세이브를 극찬했다.
이날 체코는 손흥민에게도 여러 차례 슈팅을 허용하는 등 봉쇄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손흥민을 막는 것은 쉽지 않았다. 수비를 강화해 그를 막으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1패를 기록한 체코는 미국 애틀랜타로 이동, 남아공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고지대 피로를 안은 데다 첫 경기에서 패한 체코는 32강 진출 가능성이 쉽지 않아졌다.
코우베크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으니 충분하다. 오늘 한국전에서 나온 취약한 점을 잘 분석하고 대비하겠다. 이동 거리도 많지만, 결국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었고 남아공은 (멕시코에 패해) 승점 0점이다. 우리가 다음 경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명확하다"고 밝혔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