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혀도 웃은' 이강인, "제 입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홍명보호 에이스의 품격[오!쎈사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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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2일, 오후 02:37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교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슈퍼 조커'로 나선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후반 역전골을 성공시킨 오현규가 이강인과 환호하고 있다. 2026.06.12 /sunday@osen.co.kr

[OSEN=사포판(멕시코), 우충원 기자] "제 입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황인범의 동점골 장면에서는 절묘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첫 경기가 정말 중요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월드컵 본선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대표팀에 많은 선수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했고 부상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그런 모든 선수들과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해 대표팀 내 입지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은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 4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항상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한다. 제 입지가 어떻든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체코전 후반 역전승의 배경으로도 고지대 적응 효과가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당연히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먼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훈련한 부분이 경기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경기는 이미 끝났다는 점이다. 다음 경기 역시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발을 밟힌 상황에 대해서는 "아프긴 하지만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에는 최대한 좋은 상태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체코전에서 한국은 여러 차례 로빙 패스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공략했다. 황인범의 동점골 장면도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

이강인은 "항상 코칭스태프가 상대를 분석해주고 그에 맞춰 플레이한다"며 "그런 부분이 도움이 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패스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특히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런 선수들은 언급되지 않지만 뒤에서 응원하고 훈련 때 함께 준비한다. 언제 출전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한다. 그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체코전에서는 현지 팬들까지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멕시코전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예상된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2일 (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대표팀은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 뒤, 25일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이강인이 흐라냐치에 일어나라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2026.06.12 /sunday@osen.co.kr이강인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멕시코를 상대하는 경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멕시코를 이기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멕시코 팬들도 '코리아'를 외쳐줬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당연히 우리를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멕시코 팬들이 분위기를 만들면 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신경 쓰기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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