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나 하라고 비웃더니...믿기지 않아!" 황인범, 통쾌한 반격![오!쎈사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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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2일, 오후 02:48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교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슈퍼 조커'로 나선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후반 동점골을 성공시킨 황인범이 환호하고 있다. 2026.06.12 /sunday@osen.co.kr

[OSEN=사포판(멕시코), 우충원 기자] 황인범이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한국 축구 역사에 새겼다. 1골-1도움. 단순한 공격 포인트가 아니었다. 선제 실점으로 흔들리던 한국을 일으켜 세운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단연 황인범이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황인범이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순간적인 침투로 체코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이어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의 움직임을 침착하게 확인한 뒤 감각적인 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5분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황인범이 도왔다. 정확한 패스로 오현규의 침투를 살려냈고 오현규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황인범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기록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황인범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의 최순호,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의 홍명보 감독에 이어 대한민국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인범은 동점골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했다.

황인범은 "사실 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자주 맞는 선수는 아니다"라며 웃은 뒤 "공간이 보여서 침투했는데 이강인이 정말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바로 슈팅하기에는 골키퍼 체격이 좋고 각도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 번 접었는데 다행히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속았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그런 골을 넣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고 특별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골은 부상 아픔을 극복한 뒤 나온 결과물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황인범은 "부상은 아무리 관리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찾아올 수 있다. 3월 부상은 정말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월드컵 전까지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오히려 감사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는 부상 없이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행복하게 오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원래 제가 공격포인트에 익숙한 선수는 아니다. 동료들이 평소에 슈팅 훈련 좀 하라고 장난도 많이 쳤다"며 웃은 뒤 "오늘은 골로 보여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2일 (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대표팀은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 뒤, 25일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후반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2026.06.12 /sunday@osen.co.kr또 "모든 선수들이 축하해주고 고맙다고 말해줬다. 오히려 제가 더 고마웠다"며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뿐 아니라 뛰지 못한 선수들도 끝까지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 월드컵 때 느꼈던 팀 정신이 다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남은 경기들이 더 기대된다. 이 팀이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득점 직후 손흥민, 이강인, 백승호와 함께 환호한 장면에 대해서는 "서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파이팅을 외치면서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한편 황인범은  "저는 원래 격포인트에 익숙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부상 복귀 후 제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슈팅 훈련도 많이 했다. 그런데 동료들은 패스나 하라고 놀리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오늘은 능력을 보여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웃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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