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오현규 연속골' 고민은 손흥민의 '결정력'...최다 슈팅에도 끝내 득점 실패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2일, 오후 02:41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2일 (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대표팀은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 뒤, 25일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손흥민이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2026.06.12 /sunday@osen.co.kr

[OSEN=정승우 기자] 승리는 챙겼지만 손흥민(34, LAFC)의 표정은 마냥 밝을 수만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로 값진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은 체코전에서 조규성, 오현규 대신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은 이강인, 이재성의 지원 속에 6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회는 충분했다. 손흥민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첫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8분과 39분에는 연달아 체코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1분에는 이재성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도 잡았다.

마무리가 따라주지 않았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6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다. 2개는 골문을 벗어났고, 3개는 수비에 막혔다. 특히 후반 초반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와 일대일에 가까운 상황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기록도 이를 보여준다. 손흥민의 예상득점(xG)은 0.65였다. 득점 가능성이 적지 않은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실제 득점은 없었다.

손흥민이 해결했어야 할 장면들이 골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경기는 예상보다 어려워졌다.

한국은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하지 못했고, 후반 14분 오히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다행히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손흥민의 결정력이 조금만 더 날카로웠다면 훨씬 편안한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당시 'BBC' 해설진조차 "손흥민 교체는 놀랍다"고 평가했을 정도였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손흥민 대신 투입된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공격의 중심에 있었다. 다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그리고 멕시코와의 중요한 2차전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체코전은 '기회 창출'보다 '결정력'의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 경기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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