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후반 한국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후반 황인범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승점 3)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은 멕시코(승점 3)에 이어 조 2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이전까지 역대 월드컵 1차전에서 세 차례(2002·2006·2010년) 이겼고, 이 가운데 두 차례(2002·2010년)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1차전 승리로 32강 토너먼트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수훈 선수는 단연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에는 오현규(베식타시)의 결승 골을 도왔다. 황인범은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황인범이 후반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인범은 동점 골을 넣은 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얼굴을 부여잡았다. 이날 6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황인범은 “(손)흥민이 형뿐만 아니라 강인이, (백)승호 모두 파이팅을 해줘서 저도 고맙다는 의미로 얼굴을 잡으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서로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전 캠프를 통해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한 대표팀은 이날 실전에서 그 효과를 누렸다. 황인범은 “상대 선수들이 느낌이 아니라 눈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며 “먼저 고지대에서 적응한 게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오현규가 골을 터뜨린 후 도움을 준 황인범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에 신음했다. 그는 “부상이 아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월드컵 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도 됐다”며 “앞으로는 부상 없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축구를 행복하게 오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인범은 “선수들이 내게 축하하고 고맙다고 말했는데 나도 마찬가지”라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팀 승리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카타르 월드컵 때 느꼈던 팀 정신을 볼 수 있었다. 남은 경기가 더 기대된다”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