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다음주 LG KT 만나는데 어쩌나".
KIA타이거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단기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떠난다. KIA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데를린의 개인사정으로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공식발표했다. 아데를린은 이날이 6주 계약 마지막 날이었다. 구단은 계약 연장을 추진했으나 본인이 개인사정으로 계약을 고사했다는 것이다. 개인사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외인으로 6주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지난 5월5일 광주 한화전 첫 타석에서 스리런홈런를 날리는 등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다음날 한화전에서는 연타석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전날까지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 10홈런 31타점 17득점 OPS .890, 득점권 타율 3할6푼7리 등 제몫을 했다.
구단은 정식 외국인 계약을 맺은 카스트로의 실전 퍼포먼스로 지켜봐야 했기에 연장 계약을 요청했다. 카스트로에 없는 강력한 장타력을 갖추어 경쟁에서 한 발 앞서있는 듯 했다. 그러나 아데를린이 개인 사정을 들어 귀국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단할때부터 의욕을 갖고 최선을 다했지만 KIA와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연장을 추진했는데 개인사정이 있는 거 같아 아쉽다. 팀이 힘든 시기에 와서 장타를 쳐주었다. 덩달아 팀의 장타력도 많이 올라갔다. 팀 분위기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었고 좋은 플레이해주어 감사하다. 좋은 인연 맺고 끝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당장 아데를린이 중심타선에서 빠지면서 공격력 약화는 불가피해졌다. KIA는 이번주말 두산에 이어 다음주 1위 LG와 2위 KT와 격돌한다. 카스트로가 당장 1군에 복귀하기 어렵다. 이 감독은 "카스트로 잔류군에 갔다. 준비할 수 있는 몸 상태 됐다. 퓨처스 실전 올라올까지는 공백기가 며칠 더 있다. 다음주가 LG와 KT라서 걱정된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아데를린이 빠지면서 당장 1루수를 구해야 한다. 박상준과 오선우가 부상으로 이탈중이다. 일단 최근 1군에 올라온 변우혁을 기용할 수도 있다. 다만 컨디션 관리를 해야하는 김도영 대신 3루수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박민을 3루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김규성과 함께 타격페이스가 떨어져있다.

이 감독은 "민이와 규성이가 경기를 많이 뛰다보니 페이스가 떨어지고 컨디션 좋지 않다. 상준이와 선우도 부상 빠진데 아델를린 빠졌다. 내야쪽에서 걱정이 생겼다. 2군에서 누굴 올려야할지 고민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타자들이 페이스가 떨어진 가운데 아데를린의 떠나면서 갑작스럽게 타선의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