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봉쇄된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여파로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가 장기화되는 상황에 대해 "체육 필수 행정 업무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유 회장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의 집회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과 업무 정상화 및 선수 보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유 회장은 앞서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정위원회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가 일정을 조정해 이날 조기 귀국했다.
그는 대한체육회와 70개 회원종목단체 공동명의의 체육인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과 표현의 자유, 집회·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소중한 가치"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자신의 뜻과 신념을 알리기 위해 행동하고 계신 점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체육인들 역시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현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떠한 권리도 다른 국민의 권리와 공공의 이익 위에서 행사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현재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공간에서는 국가대표 선수 지원과 국제대회 준비, 종목단체 운영 등 대한민국 체육을 위한 공적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출입 제한이 장기화하면서 필수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선수와 체육인, 그리고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육은 갈등의 대상이 아니라 선수들의 꿈과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공공의 영역"이라며 "우리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서로의 권리와 가치가 함께 존중되는 가운데 상황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유 회장은 "국가가 위탁한 체육 행정 업무와 선수 지원, 국제대회 준비 등 필수적인 공공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핸드볼경기장 내 체육 행정 공간에 대한 출입과 업무 수행이 보장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 참정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선수들의 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서로 충돌하지 않는 길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