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 월드컵 출전' 이태석 "자랑스러운 아들인 걸 보여줘 좋다"[북중미월드컵]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2일, 오후 06:05

[과달라하라(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버지 이을용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벅찬 감정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태석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에서 헤딩으로 공을 처리하고 있다.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사진=뉴스1)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이태석이 달려 들어가는 손흥민에게 패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승점 3)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은 멕시코(승점 3)에 이어 조 2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이전까지 역대 월드컵 1차전에서 세 차례(2002·2006·2010년) 이겼고, 이 가운데 두 차례(2002·2010년)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1차전 승리로 32강 토너먼트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이태석은 왼쪽 측면 윙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24분까지 69분을 뛰고 교체됐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이태석이 체코 파트리크 시크와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태석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승으로 조별리그 첫 승리를 가져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첫 번째 월드컵인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기쁨이다. 너무 좋고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이태석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이을용과 함께 부자(父子) 월드컵 출전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차두리에 이어 두 번째다.

이태석은 “대를 이어서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가족에게도 고맙고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날 맞붙은 체코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고 먼저 실점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도 월드컵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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