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1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홍명보 감독이 미소를 짓고있다. 2026.06.11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2/202606120818774075_6a2b49a8ac0de.jpg)
[OSEN=고성환 기자] 홍명보호로서는 또 하나의 호재다. 멕시코의 핵심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29, 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월드컵 개막전부터 퇴장당하면서 한국전에 뛸 수 없게 됐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결과와 내용 둘 다 개최국 멕시코의 완승이었다. 멕시코는 전반 9분 훌리안 퀴뇨네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남아공의 후방 빌드업 실수를 유도한 뒤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남아공은 후반 4분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상대의 결정적 득점 기회를 저지하다가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멕시코는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의 헤더 추가골로 달아났다. 여기에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남아공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까지 상대 얼굴을 가격하는 행위로 퇴장당하며 9명 대 11명의 싸움이 됐다.

멕시코로서는 완벽한 개막전 승리를 거두는가 싶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사고가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수비 상황에서 몬테스가 쿨리소 무다우의 측면 돌파를 무리하게 막아내려다가 퇴장당한 것.
몬테스는 박스 바깥에서 태클을 시도했지만, 뒤늦게 들어가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 저지가 되고 말았다. 이를 본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멕시코 대표팀으로선 제대로 찬물을 끼얹는 퇴장이었다.
몬테스는 멕시코 축구에서 실질적인 에이스로 평가받는 선수다. 그는 2017년부터 A매치를 70경기 가까이 소화한 센터백으로 19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단단한 수비와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자랑한다. 공격에는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간판 스타 히메네스가 있다면 수비에는 몬테스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던 몬테스. 하지만 그는 퇴장 징계로 인해 다가오는 한국과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월드컵에서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도 1경기 출장 정지에 그친다는 점. 추후 징계 심사에 따라 1경기가 추가될 수도 있지만,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멕시코로서는 예상치 못한 악재, 홍명보호로서는 호재라는 점. 손흥민과, 오현규, 조규성 등으로 이뤄진 한국 공격진은 가장 단단한 방패를 잃은 멕시코를 상대하게 됐다. A조에서 가장 험난한 상대로 꼽히는 멕시코를 잡아낸다면 조 1위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대로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머릿속이 복잡해지게 됐다. '폭스 스포츠' 멕시코판은 "멕시코는 큰 저항을 보여주지 못한 남아공을 2-0으로 꺾었지만, 중요한 퇴장 변수를 떠안게 됐다. A조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퀴뇨네스와 히메네스의 골로 우위를 입증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몬테스를 퇴장으로 잃었다"고 짚었다.
대안으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 혹은 우측 풀백 이스라엘 레예스 센터백 기용이 거론되고 있다. 폭스 스포츠는 "아기레 감독은 주장 알바레스를 중앙 수비수로 내리고 요한 바스케스와 짝을 이루게 할 수 있다. 알바레스는 남아공전에서 에리크 리라 대신 교체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또 다른 가능성은 레예스를 중앙 수비로 이동시키고 오른쪽 풀백 자리에 호르헤 산체스를 투입하는 것이다. 아메리카 소속 레예스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아기레 감독이 신뢰하는 멀티 자원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교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슈퍼 조커'로 나선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6.06.12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2/202606120818774075_6a2bad29bd35e.jpg)
한편 홍명보호 역시 같은 날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잡아내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체코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기회를 놓친 대가는 뼈아팠다. 웅크리고 있던 체코는 롱 스로인 한 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우측에서 올라온 스로인을 대포알 헤더로 연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다행히 홍명보호는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황인범을 향해 패스를 찔러넣었다. 황인범은 침착하게 한 차례 접으며 수비와 골키퍼를 무너뜨린 뒤 센스 있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국이 경기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5분 백승호의 롱패스를 받아 박스 우측을 파고든 황인범이 낮게 크로스했고, 가까운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발을 갖다 대며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1차전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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