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트리오'서 희비…김민솔vs양윤서, 한국여자오픈 트로피 놓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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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3일, 오후 07:2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슈퍼 루키’ 김민솔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2승을 정조준했다.

김민솔.(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김민솔은 13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공동 3위 그룹과는 3타 차다.

김민솔은 지난 4월 iM금융오픈 우승 이후 두 달 만에 시즌 2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우승할 경우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올해 KLPGA 투어는 앞선 11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다.

우승 시 얻는 혜택도 상당하다. 국내 여자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우승 상금 4억 원과 함께 1억 20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을 부상으로 받는다. 또한 다음 달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과 10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일본여자오픈 출전권도 손에 넣는다.

아울러 우승할 경우 현재 4위인 대상, 상금 랭킹 모두 1위로 올라서고, 신인상 랭킹에서도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4타 차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솔은 선두 양윤서를 차분히 추격했다. 1번홀(파4)부터 1.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7번홀(파5)에서는 1m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는 11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1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핀 6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양윤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9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김민솔에 3타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승부는 코스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13~15번홀, 이른바 ‘챌린지 트리오’에서 갈렸다. 양윤서는 12번홀(파3) 보기 이후 14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 1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며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양윤서가 세 홀 동안 4타를 잃는 사이 김민솔은 15번홀(파4)에서 보기 1개만 범하며 순위를 뒤집었다. 그러나 양윤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고 3라운드를 마쳤다.

김민솔.(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김민솔은 경기 후 “깃대 위치가 까다로웠지만 버디를 많이 잡아 만족스럽다”며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았고, 워낙 어려운 코스라 무리하기보다 지키는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처럼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퍼트가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만큼 우승 경쟁도 치열할 것이다.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버디 4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지킨 양윤서는 23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할 경우 정일미(1993년), 김미현(1995년), 장정(1997년), 송보배(2003년)에 이은 역대 5번째 아마추어 챔피언이 된다.

양윤서는 “출발 전 긴장을 많이 했다. 첫 홀부터 갤러리가 많아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15번홀에서는 공이 러프에 깊게 묻혀 있었는데 공격적으로 공략하려다 두껍게 맞아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 이미 지난 일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마추어라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는 경험 자체도 큰 자산”이라며 “국가대표로서 한국여자오픈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다. 우승하면 영광이겠지만, 욕심내기보다 내가 해야 할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태국의 빳차라쭈타 콩끄라판은 2타를 줄이며 최가빈과 함께 공동 3위(이븐파 213타)에 올랐다. 개인 통산 67승의 신지애는 1타를 줄여 김민선, 전승희와 함께 공동 5위(1오버파 214타)에 자리하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양윤서.(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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