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박준영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전날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32승30패1무가 됐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사이드암 박준영은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10일 대전 LG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 육성선수 최초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박준영은 이날 개인 최다 5⅔이닝을 넘어 6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4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이었다. 1회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박준영은 김웅빈과 히우라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2회말에도 최주환 2루수 뜬공 후 김건희 삼진, 여동욱 유격수 땅볼로 깔끔했다.
3회말에는 3루수 노시환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원성준을 파울플라이 처리했고, 권혁빈 삼진 후 박수종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도 서건창 포수 파울플라이 후 김웅빈과 히우라를 각각 2루수,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한화가 5회초 어렵사리 한 점을 뽑아내고 1-0 리드를 잡은 5회말, 박준영도 한 점을 내줬다. 1사 후 직전 타석 김건희에게 삼진을 잡았던 체인지업으로 이번에는 홈런을 맞았다. 동점을 허용한 박준영은 여동욱 유격수 땅볼, 원성준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에는 선두 권혁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박수종의 희생번트와 서건창의 땅볼에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으나 김웅빈에게 삼구삼진을 솎아내고 실점을 막았다. 6회까지 투구수는 75구.
이미 자신의 최다 이닝을 넘어선 박준영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히우라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았고, 결국 한화 벤치는 교체를 선택했다. 이상규가 마운드를 넘겨받아 김건희를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여동욱 볼넷 후 원성준에게 안타를 맞아 박준영의 실점이 불어났다.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박준영은 기대 이상의 빛나는 투구를 펼쳤다. 최고 144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키움 타선을 묶었다. 사사구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
한편 한화 타자들은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7이닝 동안 산발 5안타를 치는 데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어 나온 박정훈과 유토에게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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