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잉글랜드의 월드컵 준비가 황당한 보안 사고와 마주했다.
영국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용 축구화가 캔자스시티 첫 훈련을 앞두고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스워프 사커 빌리지를 훈련 거점으로 사용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첫 훈련을 준비하던 시점에 장비 문제를 먼저 맞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도난은 장비가 플로리다의 사전 캠프에서 미주리주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난 품목에는 잉글랜드 핵심 선수들의 축구화와 공식 대회 공, 훈련 장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비는 선수단보다 먼저 이동했고, 현지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경찰은 용의자 2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경찰 대변인이 두 명을 추가 조사를 위해 구금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가디언의 질의에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과 장비 회수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입장이다.
영국 ‘더 타임스’도 투헬 감독의 팀이 캔자스시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훈련 장비 도난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장비 차량에서 공과 훈련 장비, 선수 축구화가 사라졌을 가능성을 다루면서, 잉글랜드 스태프가 잃어버린 물품을 확인하고 대체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일부 장비가 회수됐고 두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다만 가디언 보도 기준으로는 축구협회가 경찰과 협력하며 장비 회수를 시도하는 단계였다. 매체별 회수 표현에는 차이가 있지만, 잉글랜드가 첫 훈련 전에 장비 도난이라는 문제를 맞은 점은 공통적이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투헬 감독은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을 앞세워 1966년 이후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팀은 플로리다에서 적응 기간을 보낸 뒤 캔자스시티 훈련 캠프로 이동했다. 대회 준비는 세세한 루틴이 중요한데, 첫 훈련 전 장비 도난은 스태프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남겼다.
일정도 여유롭지만은 않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가디언은 잉글랜드의 첫 경기가 댈러스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전이라고 전했다. 첫 훈련과 장비 정비, 선수별 축구화 교체 준비가 동시에 필요해졌다.
보안 문제도 다시 떠올랐다. 잉글랜드는 앞서 캔자스시티 훈련장의 개방성 때문에 사생활 보호와 훈련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훈련장 내부가 아니라 이동 중 장비에서 문제가 나왔다. 투헬호의 첫 월드컵 공식 훈련은 공을 차기 전부터 장비 확인으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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