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아.(사진=JLPGA 투어 공식 SNS)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서아는 단독 선두 구와키 시호(일본·17언더파 199타)에 5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김서아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퍼트가 너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이날도 빛났다.
특히 4·12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로 두 번째 샷을 시도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고, 모두 파로 막아냈다. 또 17번홀(파5)에서는 오른쪽 러프에서 220m를 남긴 상황에서 3번 우드로 투온에 성공해 공을 홀 뒤 6m 거리에 붙였다. 이글 퍼트는 아쉽게 놓쳤지만 버디를 추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같은 조에서 경기한 구와키는 “정말 엄청나게 멀리 친다.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할 정도로, 경쟁자도 김서아의 비거리에 감탄했다.
실제로 김서아는 3라운드까지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약 248m를 기록하며 전체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라 있다.
대한골프협회(KGA)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김서아는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라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 순위가 단독 3위로 내려갔음에도 관심은 식지 않았다. 데일리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일본 매체들은 이날도 김서아를 별도 기사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데일리스포츠는 “김서아의 강점은 단순한 장타에만 있지 않다”며 “별명인 ‘닥공’처럼 공격적이고 돌진하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펼친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 차례 퍼트가 홀을 외면했지만, 퍼트 스트로크나 그린 공략법을 수정하기보다 더 가깝게 붙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매력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단숨에 이름을 알렸고, 라운드 후에는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김서아는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현재 단독 3위에 올라 있는 김서아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이내에 들 경우 다음 달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한다. 선두와는 격차는 5타로 차이지만, 2위 나가이 가나(일본)와는 2타 차에 불과해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상황이다.
김서아는 “AIG 여자오픈 출전권 이야기를 듣고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2일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뒤 일본 팬들에게 사인하는 김서아.(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