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한국은 먼저 때렸고, 먼저 맞았다. 끝내 경기를 뒤집은 쪽도 한국이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12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을 다루면서 한국이 체코를 2-1로 꺾고 흰 별 출발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황인범이 1골 1도움, 오현규가 결승골을 넣었고, 김승규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 쪽이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이 출발부터 밀어붙였다고 봤다. 전반 14분 이강인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체코 골문을 노렸고, 전반 39분에는 손흥민이 중앙에서 공을 몰고 올라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일본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력이 있는 33세 공격수가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골은 체코가 먼저 넣었다. 후반 14분 블라디미르 쿠팔의 긴 스로인이 한국 페널티박스로 들어갔고,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체코는 파트리크 쉬크와 토마시 수첵을 앞세운 높이를 무기로 삼았다. 한국은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의 반격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방향을 바꾸며 수비를 벗겨냈다. 이어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황인범의 동점골을 두고 한국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고 정리했다.
결승골은 교체 카드에서 나왔다. 후반 35분 손흥민 대신 투입된 오현규가 황인범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한국은 59분 실점 뒤 67분 동점, 80분 역전이라는 흐름으로 체코를 밀어냈다. 황인범은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했고, 오현규는 월드컵 첫 경기부터 홍명보호의 마무리 카드가 됐다.
체코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32분 수첵의 골망을 흔든 장면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막판에는 김승규가 결정적인 위기를 막았다. 김승규의 선방 하나가 한국의 승점 3을 지켰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2018년 독일, 2022년 포르투갈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 팀을 상대로 3연승도 이어갔다.
한국은 18일 멕시코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도 남아공을 2-0으로 꺾고 승점 3을 얻었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손흥민의 골 없이도 황인범, 오현규, 김승규로 첫 90분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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