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2일 (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대표팀은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 뒤, 25일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손흥민이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2026.06.12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3/202606131432777056_6a2cfcf9f07f0.jpg)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의 기둥' 손흥민(34, LAFC)이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손흥민 특유의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해외에서도 그의 활약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없었다면 한국이 더 잘했을까? 한국은 결정력 난조 속에서도 강한 반격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며 손흥민 기용법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같은 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에 자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체코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14분 롱스로인 한 방에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홍명보호는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골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교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슈퍼 조커'로 나선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12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3/202606131432777056_6a2cfcfa6934b.jpg)
한국으로선 전반전 몰아치고도 득점하지 못한 게 하마터면 패착이 될 뻔했다. 전반 막판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강조한 박지성 해설위원의 경고가 현실로 이뤄질 수 있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는 약 69분간 피치를 누비며 팀 내 최다 슈팅(6회)을 기록했다. 체코 수비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체코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손흥민은 중거리 슈팅과 돌파 후 박스 안 슈팅 모두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막판 문전 슈팅도 빗맞으면서 무산됐다. 특히 후반 11분 영리한 움직임으로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빠르게 뛰쳐나온 마테이 코바르의 선방에 막힌 게 가장 아쉬웠다. 해당 장면이 손흥민이 기록한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그러자 홍명보 감독은 과감하게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현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이는 100% 적중했다. 오현규는 황인범이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잘라먹으며 득점,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무득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 못한 기회들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한국이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다. 그의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초반에 나왔다. 코바르를 상대로 공을 띄워 넘기지 못했다. 한마디로 북런던에서 10년 동안 그를 지탱해준 골 감각이 예전 같지 않아 보였다"고 짚었다.
또한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실수들은 체코에 기회를 제공했고, 결국 체코는 블라디미르 쿠팔의 롱스로인에 이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강력한 헤더 골로 선제골을 넣었다"라며 "이는 3월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 이후 자국 내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던 한국 대표팀에 부담을 안겼다. 한국은 최소한 토너먼트 진출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손흥민도 황인범과 오현규의 골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디 애슬레틱은 "황인범은 마침내 한국의 우세한 경기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절묘한 턴 동작 후 코바르를 넘기는 마무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는 경기 초반 손흥민이 시도했던 플레이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장면이었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매체는 "20분 뒤 나온 오현규의 결승골은 훨씬 투박했다. 발끝으로 건드린 공이 코바르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골은 손흥민이 하지 못했던 직접적인 침투 움직임에서 비롯됐다"며 "물론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것이 손흥민만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2일 (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대표팀은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 뒤, 25일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후반 손흥민이 슛이 막히고 있다.2026.06.12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3/202606131432777056_6a2cfcfb5f276.jpg)
미국 'CBS 스포츠'도 손흥민의 득점 감각을 우려했다. 매체는 그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리그 득점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골 침묵이 계속된다면 한국이 월드컵에서 진정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단순히 골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는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공간을 창출했고, 이재성과 자리를 바꾸는 스위칭 플레이로 혼동을 주는 등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비록 포인트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체코 수비진에 균열을 주는 플레이였다. 실제로 황인범의 동점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움직임 덕분에 빈공간이 생겼다.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손흥민이다. 중요한 순간 그의 슈팅 한 방이 가장 큰 무기라는 점은 여전하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도 "준비한 역할을 잘 수행했다. 찬스를 놓친 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신뢰를 보냈고, 적장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 역시 "손흥민에게 고전한 팀은 우리뿐만이 아니다. 그는 훌륭한 선수"라고 박수 쳤다.
다만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앞으로 손흥민 활용법은 고민이 될 수 있다. 오현규가 득점포까지 가동한 만큼 손흥민을 다시 2선으로 내리면서 공존을 시도하거나 내려앉는 상대 팀에 맞춰 손흥민을 후반 조커로 기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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