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한범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백승호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2026.6.13 © 뉴스1 임세영 기자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통해 한국 축구는 향후대표팀의 새로운 중심이 될 선수들이 출현했다.
4년 전 이강인(PSG)은 카타르 대회를 통해 이후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 됐고,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이재성(마인츠)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의 재능을 확인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이한범(미트윌란)이 첫 경기부터 두각을 드러내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한범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2-1 승리에 기여했다.
2002년생인 이한범은 스리백의 오른쪽 측면 스토퍼로 나섰는데,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인 풋몹에 따르면 이한범은 체코전에서 공중볼 경합에서 무려 71%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평균 신장이 187cm로 신체 조건이 좋은 체코와의 제공권 싸움을 7차례 펼쳤는데 5번이나 성공했다. 더불어 헤더 클리어링만 4차례 기록하며 상대의 크로스와 롱볼 공격을 무력화했다.
이한범이 공중볼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한국 수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중앙에서 상대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 토마시 호리와 1대1 대결에 집중하고 뒤 공간 커버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었다.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월드컵 첫 무대에서 자기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한범은 벌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매체 신뢰도가 높지 않지만 '팀 토크'는 "EPL의 리버풀, 첼시, 리즈 등이 이한범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 수비의 새로운 희망으로 평가받았던 이한범은 지난 2021년 만 19세에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2023년에는 덴마크 무대로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미트윌란 진출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서히 시간을 늘렸고 2024-25시즌 막판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며 미트윌란 수비의 핵심이 됐다.
미트윌란에서의 활약을 앞세운 이한범은 지난 2024년 9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리고 이듬해 6월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이한범은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로 나서면서 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졌고, 결국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쳤다.
모두가 꿈꾸는 무대로 긴장감이 큰 월드컵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이한범의 등장에 한국 축구는 김민재를 잇는 또 하나의 괴물 수비수를 기대하게 됐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