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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67) 감독이 모로코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상대를 향한 존중을 잊지 않았다.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브라질은 경기 전 예상과 달리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전반전 내내 모로코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고전했고,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도 브라질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모로코 매체 '모로코 월드 뉴스'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물론 더 좋은 출발을 원했다. 하지만 모로코는 좋은 팀이다.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반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했다.
안첼로티는 "우리는 경기를 잘 시작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고 여러 차례 경합에서 밀렸다"라며 "전반전은 좋지 않았다"라고 인정했다.
실제로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모로코의 압박에 흔들렸다. 중원에서 주도권을 내줬고, 수비진 역시 상대의 빠른 침투에 어려움을 겪었다.
모로코의 경기력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모로코는 매우 좋은 팀이다. 전반전에는 우리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벗겨냈고 위험한 역습 장면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라며 "우리가 경기를 조금 더 통제했어야 했다"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경기력이 개선됐다. 비니시우스의 동점골 이후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고, 모로코에 결정적인 기회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후반전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았다. 전반전에는 상대에게 끌려다녔지만, 후반 들어 균형을 되찾으며 최소한 패배는 피했다는 평가다.
이번 무승부로 브라질과 모로코는 나란히 승점 1점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우승 후보라는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반대로 모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무엇보다 안첼로티 감독의 입에서 직접 "모로코가 더 좋은 팀이었다"는 취지의 평가가 나왔다는 점은 이날 경기 내용이 얼마나 팽팽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