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기 즐기러 온 것 아니다, 우승하러 왔다".. '엔도 부상 낙마' 일본, 네덜란드전 앞두고 독기 가득 '이변 준비'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4일,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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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일본 선수들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의 핵심 측면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25, 베르더 브레멘)는 14일 사우던 메소디스트 대학교(SMU)에서 최종 훈련을 마친 뒤,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확고한 목표를 밝혔다.

스가와라는 "우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단지 대회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월드컵 우승이라는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조국과 가족, 친구, 그리고 모든 일본 국민을 위해 싸워야 한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2005년부터 '2050년 월드컵 우승'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움직여왔다. 하지만 스가와라를 비롯한 현재의 일본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그보다 훨씬 빨리 세계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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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이나 현재 FIFA 랭킹만 놓고 보면 일본(18위)은 네덜란드(8위)에 비해 다소 열세인 언더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일본은 강팀을 상대로 자주 이변을 일으켜 왔다.

특히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꺾으며 죽음의 조 1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 맞붙은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상대로 역사상 첫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다.

스가와라는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 대해 "정말 크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월드컵에 쉬운 경기는 절대 없습니다. 네덜란드는 아주 훌륭한 팀"이라며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준비해야 했고, 모든 분석과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경기를 이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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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의 가장 큰 변수는 전력 누수다. 팀의 핵심이자 주장이었던 엔도 와타루(33, 리버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소속팀 리버풀에서 당한 발 부상의 여파를 끝내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엔도는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월드컵 출전이 좌절했고,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일본은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는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29, 브라이튼)와 미나미노 타쿠미(31, AS 모나코)마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가와라는 위기가 오히려 팀을 뭉치게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의 라인업 재편으로 주전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 그는 "어릴 적부터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마치 꿈속에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어떤 선수가 빠지더라도 항상 하나로 뭉친다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우리는 결코 누구도 혼자 내버려두지 않는다. 평소처럼 함께 훈련하고,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반드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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