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돌적 수비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까지 ‘훈련장 열정남’ 조규성 [이대선의 모멘트]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4일, 오후 12:11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전날 경기 출전 시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체코전 선발 멤버들이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회복 훈련을 소화한 반면, 조규성을 비롯한 교체 및 미출전 선수는 본 훈련에 임했다.

훈련장에서 단연 눈에 띈 선수는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훈련 시작부터 매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론도(패스 돌리기) 훈련에서는 마치 실전 경기인 듯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압박 수비를 선보이며 동료들을 긴장시켰다.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패스를 이어가는 ‘노바운드’ 게임에서 놀라운 장면이 나왔다. 공이 허공으로 떠오르자 조규성이 몸을 날려 ‘바이시클킥’을 시도한 것. 미니게임이었지만 공을 향한 조규성의 집념이 본능적으로 터져 나온 순간이었다.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이동경은 조규성의 엄청난 투지와 열정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찬사를 보냈다.

동료들도 두려워할만한 저돌적 수비

오직 공에 집중

끝까지 따라가 패스 이어가는 조규성

바닥에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집념이 만든

멋진 바이시클킥

조규성 훈련 열정에 엄지척 올리는 동료들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을 이끌었던 조규성은 “(고지대 환경에서) 입이 마르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도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준비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었다.

조규성의 시선은 오직 ‘대한민국의 월드컵 승리’에만 고정되어 있다.

미국 전훈 시절부터 “무엇이든 준비해야 한다”던 그의 약속은 이제 오는 19일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언제든 그라운드를 뒤흔들 준비가 된 조규성의 독기가 홍명보호의 가장 강력한 비밀병기로 진화를 마쳤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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