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5만' 퀴라소 이끄는 아드보카트 감독 "독일 상대 승점 딴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14일, 오후 02:44
인구 15만 명의 섬나라 퀴라소를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79) 감독이 '우승 후보' 독일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카리브해 남부에 위치한 네덜란드 왕국의 구성국인 퀴라소는 북중미 지역 예선을 뚫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이정표를 세웠다. 인구가 15만 명에 불과해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아이슬란드(32만명)를 제치고 역대 최소 인구로 월드컵에 진출한 나라가 됐다.
퀴라소는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15일 오전 2시 독일과 첫 경기로 역사적인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상 E조 최약체로 평가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퀴라소의 팀워크는 내가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이라며 "독일은 압도적인 팀이지만, 그들에게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 승점을 따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은 1승1무1패의 호성적을 거뒀음에도 토너먼트(16강) 진출엔 실패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팀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클럽과 국가대표팀 직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1947년생으로 올해 79세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본선 역대 최고령 감독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종전 기록은 2010 남아공 대회에서 71세의 나이로 그리스를 이끌었던 오토 레하겔 감독이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