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신성' 이란쿤데 결승골...호주, 튀르키예 무너뜨렸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4일, 오후 03:5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호주가 유럽의 강호 튀르키예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이겼다.

호주 공격수 네스토리 이란쿤데가 선제골을 터드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호주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따내며 16강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파라과이를 4-1로 꺾은 미국에 이어 D조 2위에 올랐다.

FIFA 랭킹 27위 호주는 22위 튀르키예를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촘촘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두 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패트릭 비치의 선방도 빛났다.

이날 주인공은 20세 공격수 네스토리 이란쿤다였다. 전반 27분 골키퍼 비치가 아르다 귈러의 슈팅을 잡아낸 뒤 호주가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폴 오콘엥스틀러의 패스를 받은 이란쿤다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란쿤다는 20세 125일의 나이로 호주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가나전에서 득점한 브렛 홀먼의 26세 84일이었다.

호주는 이날 월드컵 데뷔 선수가 10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팀이었다. 하지만 경기 운영은 노련했다. 호주는 전반부터 5-4-1 형태로 라인을 낮추고 튀르키예의 공세를 버텨냈다.

튀르키예는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했지만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슈팅 30개, 유효슈팅 8개를 기록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 30분 압뒬케림 바르다크즈의 중거리 슈팅은 비치의 손끝에 걸린 뒤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에도 잇달아 골문을 노렸지만 호주 골키퍼 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호주는 후반 3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튀르키예 미드필더 이스마엘 윅세키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기자 코너 메트칼프가 곧바로 페널티지역까지 치고 들어갔다. 메트칼프는 왼발 낮은 슈팅으로 오른쪽 아래 구석을 찔러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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