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축구화 있으니 다행" 잉글랜드, 2700만 원 도난 사건에도 '하하'.. '우승 후보'의 여유?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4일, 오후 03:5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장비들을 도둑 맞았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지만 유쾌한 농담거리로 승화시키며 '우승 후보'다운 여유를 보여줬다.

잉글랜드 선수단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베이스캠프인 캔자스시티로 이동하는 도중 도난 사건을 당했다. 하지만 범인들이 발 빠르게 체포되며 물품을 되찾았다.

글로벌 스포츠 'ESPN'은 14일 미국 미주리주 잭슨 카운티 검찰이 토마스 투헬(53)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화물을 훔친 혐의로 텍사스 출신의 절도범 2명을 기소했다고 전했다.

이 절도범들이 챙긴 물품의 총액은 약 1만 8000달러(약 2735만 원)에 달했고, 각각 7만 5000달러(약 1억 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유죄 확정 시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단 회수된 물품 목록은 다소 황당했다. 선수용 축구화 9켤레 및 골키퍼 장갑을 비롯해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국가대표 유니폼 및 훈련용 의류, 월드컵 공식 공인구 및 전자기기, 봉제 인형 및 99.99달러(약 15만 원) 상당 나이키 에어 조던 레고 세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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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술 운영이나 실제 경기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만한 필수 핵심 장비는 도난을 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인지 잉글랜드 선수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의 백업 골키퍼 딘 헨더슨(29, 크리스탈 팰리스)은 자신의 축구화와 골키퍼 장갑이 무사한지 묻는 질문에 "다행히 내 장비들은 무사하다. 도난당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결국 다 되찾았으니 모든 게 다 잘 된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베테랑 장신(201cm) 수비수 댄 번(34,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을 접했다며 "만약 내 축구화가 없었다면 경기장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특유의 농담을 던졌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이 일을 전혀 큰 문제로 삼지 않고 있다. 경기에 필요한 건 다 챙겼으니 아주 만족스럽다"는 그는 "도난 문제는 경찰에 모두 맡겨뒀고, 선수단 내부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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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들의 유쾌한 반응에 잉글랜드 팬들은 긍정적이다. 외부의 잡음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심리적으로 단단하게 무장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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