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에 물음표' 일본 만나는 네덜란드 쿠만 감독, "문제? 고쳤습니다...평가는 경기 후에 하시길"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4일, 오후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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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네덜란드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자국 내 불신 여론과 마주했다. 하지만 프랭키 더 용과 로날트 쿠만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대표팀이 일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앞두고 자국 내 비판 여론 속에서도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일본과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대회를 앞둔 분위기는 기대만큼 뜨겁지 않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준우승만 세 차례(1974·1978·2010년) 기록한 대표적인 축구 강국이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고,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였던 유로 2024에서도 4강에서 잉글랜드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번 대회 역시 전망은 엇갈린다. 국제 축구계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네덜란드를 우승 후보군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자국 언론은 냉정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유는 최근 경기력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알제리에 0-1로 패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페널티킥 두 골에 힘입어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부상 악재도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 사비 시몬스는 지난 4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아스날 수비수 위리엔 팀버 역시 부상 회복에 실패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리버풀 측면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네덜란드 언론은 대표팀을 향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물론 선수단 분위기는 다르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은 "물론 네덜란드의 분위기와 여론은 알고 있다. 우리도 메시지를 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어떤 시선이 있는지 잘 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하지만 그것이 중요하지는 않다. 우리의 자신감이 흔들린 적은 없다. 우리는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일본전 이후에는 여러분에게도 더 큰 자신감을 안겨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쿠만 감독도 문제점을 인정하면서 개선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는 결국 결정적인 순간의 스포츠다.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하면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다"라며 "평가전 영상을 분석해 선수들에게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일본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것, 포지션 유지 등이 중요한 과제였다"라며 "그 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개선됐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종 판단은 경기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

쿠만 감독은 "우리를 평가하려면 내일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루헌과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일본전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일본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일본은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네덜란드는 최근 경기력에 대한 의문부호를 떼지 못하고 있다.

양 팀의 유일한 월드컵 맞대결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였다. 당시 네덜란드가 1-0으로 승리했고, 이후 결승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14년이 흐른 지금, 네덜란드는 다시 한 번 일본을 상대로 월드컵 첫 시험대에 오른다. 그리고 이번에는 경기력에 대한 의심부터 지워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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