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우충원 기자] 과달라하라의 날씨가 다시 한 번 변덕을 부렸다. 낮 동안만 해도 맑은 하늘이 펼쳐졌지만 해가 지자 거센 폭우와 천둥번개가 도시를 덮쳤다. 다행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별다른 피해 없이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사용하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선수단은 회복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과달라하라 일대에는 갑작스러운 악천후가 찾아왔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과달라하라는 맑은 하늘과 흰 구름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루 전 저녁 상황은 전혀 달랐다. 해질 무렵부터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폭우가 쏟아졌고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까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현지 주민들조차 이동을 꺼릴 정도로 비가 거세게 내렸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과달라하라 지역지 엘 인포르마도르는 강한 폭풍우로 인해 지하차도가 침수되고 차량들이 고립됐으며 대중교통 운행 차질과 신호등 고장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과달라하라와 사포판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포판은 대표팀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가 위치한 곳이다. 다행히 대표팀이 체코전 다음 날 훈련을 진행할 당시에는 날씨가 안정적이어서 일정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걱정이 컸던 곳은 선수단 숙소 주변이었다.
대표팀이 머무는 호텔 인근은 현지에서도 침수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과달라하라 한인 사회에서도 비가 집중될 경우 가장 먼저 우려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대표팀 관계자는 "호텔 주변은 침수 영향으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면서도 "선수단이 머무는 호텔 자체에는 정전이나 시설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숙소에는 침수 상황에 대비한 설비가 갖춰져 있어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전 승리 이후 대표팀은 14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수들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긴장을 풀었고, 저녁 이후 다시 소집돼 15일부터 멕시코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