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김민솔, '아마추어 돌풍' 양윤서 꺾고 한국여자오픈 우승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14일, 오후 07:13

김민솔(20·두산건설).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슈퍼루키' 김민솔(20·두산건설)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양윤서(18·인천여고부설방통고)를 꺾고 40번째 한국여자오픈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솔은 14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1)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양윤서(3언더파 281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억 원.

김민솔은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 이어 올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이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를 치러 우승자가 모두 달랐는데, 김민솔이 가장 먼저 '멀티 우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솔은 지난 시즌 중반 KLPGA투어에 데뷔해 15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지만, 신인상 조건을 충족 못해 올 시즌 다시 '루키' 신분으로 뛰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한 김민솔은 신인왕 레이스 독주는 물론, 시즌 상금(7억 7631만 원), 대상포인트(243포인트)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는 김민솔, 양윤서의 '전·현직 국가대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김민솔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고, 양윤서는 올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민솔(20·두산건설). (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난코스에 많은 이들이 고전했는데 김민솔과 양윤서만 마지막 날까지 언더파를 기록했다.

양윤서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솔은 2번홀(파3)에서 4.2m 거리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먼저 앞서갔다.

양윤서가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는 사이 김민솔은 차분하게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양윤서가 9번홀(파4) 버디를 낚으면서 동타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다시 양윤서가 보기를 범하면서 김민솔이 단독 선두가 됐다.

12번홀(파3)을 진행하던 상황에선 낙뢰로 2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오후 5시30분에 재개된 경기에서 김민솔은 여전히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양윤서의 보기가 나왔고, 김민솔이 15번홀(파4)에서 6m 거리 버디 퍼트를 잡아냈다. 3타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양윤서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고, 김민솔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한 타 차까지 줄었다. 하지만 양윤서가 18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민솔의 우승이 확정됐다.

양윤서(18·인천여고부설방통고). (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아마추어로 출전해 돌풍을 일으킨 양윤서는 준우승에 만족했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며 올 9월 아시안게임, 이후 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노승희(25)와 김민선7(23)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 서어진(25)은 2오버파 공동 5위를 마크했다.

2008년 이후 18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출격한 '노장' 신지애(38)는 3오버파 287타 공동 7위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starburyn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