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9단이 14일 열린 제31회 LG배 결승 1국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을 상대로 30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한국기원 제공)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이 '메이저대회' LG배 결승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사상 첫 2연패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신민준 9단은 14일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왕싱하오 9단(중국)을 30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초중반 큰 싸움 없이 팽팽하게 흘러간 국면은 종반까지 미세하게 흘렀다. 반집을 다투는 극미한 형세에서 6시간이 넘는 격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신민준이 반집을 남기며 승리했다.
먼저 웃은 신민준은 15일 2국, 16일 3국에서 1승만 보태면 개인 통산 LG배 3번째 우승이자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신민준은 2021년 제25회 LG배에서 커제 9단(중국)에 첫판을 내준 뒤 2연승으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1월 제30회 LG배에서도 이치리키 료 9단(일본)을 상대로 1패 뒤 2연승, 짜릿한 뒤집기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승리로 신민준은 왕싱하오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신민준은 "왕싱하오 선수가 너무 강해서 시종일관 어려웠는데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며 "대국 중 착각을 해서 바둑을 그르칠 뻔했는데, 2국에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