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번째 꽃가마…김민재, 백두 모래판 또 삼켰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4일, 오후 08:0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이언트 베이비’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다시 한 번 백두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14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민재는 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백두장사 17회, 천하장사 3회를 합친 기록이다. 올해는 설날대회, 단양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다.

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 사진=대한씨름협회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8강에서 장성연(제주특별자치도청)을 2-0으로 제압한데 이어 4강에서 장성우(MG새마을금고씨름단)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선 평창대회에서 장성우에게 패했던 김민재는 이날 멋지게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은 김민재의 완승이었다. 서남근을 상대로 첫째 판에서 잡채기를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선 밀어치기로 상대를 무너뜨려 2-0으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김민재는 셋째 판에서도 들배지기로 승부를 끝냈다. 한 판도 내주지 않은 퍼펙트 승리였다.

김민재는 우승 직후 “지난 평창대회에서 장성우 선수에게 패했던 경험이 오히려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멘털이 흔들릴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 재밌겠다, 설렌다’는 말을 스스로 되새기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항상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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