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와일드카드’ 곽빈, 7K 역투… 두산, KIA 꺾고 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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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4일, 오후 09:0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곽빈이 대표팀 에이스다운 투구로 소속팀 두산베어스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8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3승 2무 31패를 기록, 한화이글스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4위 KIA(34승 1무 31패)와 격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주인공은 선발 곽빈이었다. 곽빈은 6이닝 동안 피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6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즌 5승(3패)째를 따낸 곽빈은 평균자책점을 3.22로 낮췄다. 탈삼진은 86개가 돼 KIA 아담 올러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8년 6월 이후 광주 원정 7연승도 이어갔다.

곽빈은 지난 11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24명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기에 이번 대표팀 발탁은 명예회복의 기회다.

곽빈은 이날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두산이 1회초 양의지의 선제 투런포로 2-0 리드를 잡은 직후, 곽빈은 1회말 김호령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공, 김선빈에게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변우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말에도 고비가 있었다. 선두 김호령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을 차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도 사구와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박재현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KIA의 반격 흐름을 끊었다.

두산 타선은 곽빈의 호투에 장단 13안타로 화답했다. 1회초 양의지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는 박찬호의 2루타에 이어 윤준호의 희생플라이로 3-1을 만들었다.

KIA가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두산은 후반 승부를 갈랐다. 7회초 안재석의 우선상 1타점 2루타와 1사 만루에서 나온 다즈 카메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8회와 9회에도 3점을 추가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구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SSG랜더스를 10-8로 꺾고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5회초 SSG에 대거 5점을 내주며 3-7로 끌려갔다. 하지만 5회말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6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디아즈는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NC다이노스와 KT위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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