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퀴라소를 7-1로 완파했다. 카이 하베르츠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펠릭스 은메차, 니코 슐로터베크, 저말 무시알라, 너새니얼 브라운, 데니스 운다프까지 6명이 골맛을 봤다.
독일의 내서니얼 브라운(오른쪽)이 큐라소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퀴라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의 슈팅이 요주아 키미히의 몸에 맞고 굴절돼 마누엘 노이어를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퀴라소의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이었다.
잠시 균형을 허용한 독일은 곧바로 공세를 되찾았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운의 크로스를 슐로터베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은메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베르츠가 성공시켜 독일이 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독일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후반 2분 무시알라가 좁은 각도에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브라운이 운다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에는 운다프가 키미히의 패스를 밀어 넣었다. 후반 43분에도 하베르츠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독일은 이날 슈팅 26개를 기록하며 퀴라소를 압도했다. 최근 A매치 10연승도 이어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7-1로 꺾었던 독일은 이번에도 같은 점수로 승리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퀴라소에는 혹독한 월드컵 신고식이었다. 하지만 인구 약 15만명의 작은 섬나라는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 국가라는 기록에 이어, 독일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까지 기록, 자국 축구사에 남을 장면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