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대패' 퀴라소 아드보카트 감독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월드컵]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전 08:28
인구 15만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의 월드컵 데뷔전은 혹독했다. '우승 후보' 독일에 무려 7골을 내주며 대패했다. 하지만 79세의 '노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퀴라소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퀴라소는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의 상대로 전력 열세를 절감했다.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의 동점골로 잠시 환호하기도 했으나, 독일의 파상공세를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로 월드컵 사상 최고령 감독 기록을 쓴 퀴라소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상대 팀이 너무 강했고 우리는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 팀의 몸값은 8억 5000만 유로(약 1조5000억 원)이고, 우리 팀은 2500만 유로(약 440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런 강팀을 상대로 이렇게 지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1-7의 패배는 분명히 큰 패배지만, 우리는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성과를 일궜다"면서 "팬들이 관중석에서 보여준 열광적인 모습으로 경기 결과의 아쉬움을 달랬다"고 덧붙였다.
첫 경기에서 대패한 퀴라소는 이후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를 차례로 만난다. E조 최강자 독일과의 경기가 끝났지만, 남은 경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은 낙담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