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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20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딕 아드보카트(79) 감독의 승부욕은 여전했다.
독일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E조 1차전에서 퀴라소를 7-1로 크게 이겼다. 독일은 단숨에 조 선두에 올랐다.
FIFA랭킹 82위 퀴라소는 2006년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딕 아드보카트(79) 감독이 이끌고 있다. 아드보카트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대표팀 감독시절 20경기서 10승5무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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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은 이천수와 안정환의 골이 터져 토고를 2-1로 눌렀다. 한국의 월드컵 첫 원정 승리였다. 이후 한국은 박지성의 골로 프랑스와 1-1로 비기는 파란을 연출했다.
하지만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한국은 오프사이드 논란 끝에 0-2로 패해 아쉽게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아드보카트도 한국을 떠났다.
이후 아드보카트는 벨기에, 러시아, 세르비아, 선덜랜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라크 등 다양한 팀을 지휘하며 20년 넘게 축구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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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는 2024년부터 퀴라소를 맡아 첫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인구가 16만명에 불과한 퀴라소의 기적이었다. 퀴라소는 대부분이 네덜란드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네덜란드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감독 역시 네덜란드출신 아드보카트가 맡았다. 퀴라소는 소국이지만 처음 월드컵에 진출하며 축구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독일전에서도 퀴라소의 투지가 돋보였다. 한 골을 뒤진 퀴라소는 전반 21분 퀴라소의 역습에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위르헌 로카디아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재차 슈팅했다. 대각선 슈팅이 노이어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골대 구석에 꽂혔다.
퀴라소의 월드컵 첫 골이 터지자 아드보카트 감독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79세의 노장이 됐지만 승부욕만큼은 20년 전 한국대표팀을 지도할 때와 별차이가 없었다. 독일대표팀을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는 무려 40살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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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독일이 무려 6골을 더 터트려 대승을 완성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표정이 굳어졌다. 잔인한 승부의 세계는 어쩔 수 없었다.
이제 퀴라소는 21일 에콰도르, 26일 코트디부아르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에 0-4 참패를 안겼던 주인공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과연 한국을 대신해 복수에 성공하며 월드컵 첫 승을 가져갈까.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