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사진=AFPBBNews)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다 올해 초 PGA 투어로 복귀한 켑카는 2018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신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US오픈 역시 같은 장소에서 오는 19일 개막한다.
켑카는 이번 대회 첫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2오버파로 주춤했고, 경기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손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그는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약지와 새끼손가락으로 클럽을 제대로 잡을 수가 없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감각도 둔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밍업 때까지만 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그런데 연습장에 가서 클럽을 잡으려는 순간 제대로 쥘 수가 없었다. 그런 증상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켑카는 최종 라운드 티오프를 앞두고 결국 기권을 결정했다.
올해 PGA 투어에 복귀한 켑카는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손 부상의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US오픈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드 콜리.(사진=AFPBBNews)
콜리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일던의 토론토 앳 오스프레이 밸리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콜리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15언더파 265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76만 4000 달러(약 26억 5000만 원), PGA 투어 통산 239번째 출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우승 직후 감정이 북받친 콜리는 “정말 많은 사람이 내가 이 자리에 오도록 도와줬다”며 “다시 경기에 나설 기회를 얻은 뒤에는 모든 것을 올바르게 해내고 스스로에게 최고의 기회를 주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15년 전 투어에 입성할 당시 콜리는 아마추어 시절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8년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갈비뼈 6개 골절, 폐 함몰, 왼쪽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힘겨운 재활 끝에 투어 복귀에 성공했지만, 2021년에는 사고 후 재건 수술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해 다시 코스를 떠나야 했다. 이후 2024년까지 긴 공백기를 보냈다.
콜리는 “어두운 시기를 보내는 동안 아내 크리스티가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며 “이번 우승이 그녀에게 전하는 작은 감사의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두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콜리는 12번홀(파4) 러프에서 친 칩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3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5번홀(파4)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떨구며 한때 4타 차까지 달아났다.
16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러프로 향하는 행운이 따랐다. 나무를 피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17번홀(파4) 보기를 기록하며 격차는 2타 차로 둘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벙커 옆 깊은 러프로 향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두 번째 샷은 가까스로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세 번째 샷은 물로 흘러들어갈 수도 있는 그린 경사면에 떨어졌다. 다행히 공은 물에빠지지 않았고, 콜리는 파를 지켜내며 우승했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콜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준우승한 피츠패트릭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등을 묶어 6언더파를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주형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60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