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유럽 상대로 2승 2무 우위 [월드컵]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전 10:00

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한국 축구대표팀. © 뉴스1 박지혜 기자


그동안 축구계에서 변방으로 무시당했던 아시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 팀들은 축구의 중심으로 꼽히는 유럽 팀을 상대로 4경기를 치러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일본은 네덜란드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빠르게 따라잡았다. 이어 추가 실점을 내준 뒤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동점을 노렸고 끝내 후반 43분에 터진 가마다 다이치의 골로 무승부를 챙겼다.

일본이 비기면서 아시아는 이번 대회 초반 유럽과 맞대결에서 2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아시아 상승세의 출발은 한국이 끊었다. A조에 편성돼 대회 두 번째 경기에 편성된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B조의 카타르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득점으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D조의 호주는 튀르키예를 2-0으로 완파,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리고 아시아의 강국 일본까지 유럽의 강호로 꼽히는 네덜란드와 끈질긴 승부를 펼쳐 비기면서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처럼 아시아가 선전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본선을 치른 아시아 4팀 중 한국과 일본, 호주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소속팀에서 신체 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여러 차례 격돌한 아시아 선수들은 이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며 자신들이 원했던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한국, 일본, 호주는 풍부한 월드컵 출전 경험을 통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대회를 준비해 좋은 출발을 했다.

카타르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단 1명도 없지만 스페인에서 잔뼈가 굵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 아래 사상 첫 월드컵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앞서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이상 스페인), 울버햄튼, 웨스트햄(이상 잉글랜드) 등을 이끈 경험으로 카타르에 역사적인 승점을 안겼다.

아시아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7일 이라크와 요르단이 각각 유럽의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 이란은 뉴질랜드와 16일 조별리그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남미의 콜롬비아와 18일 격돌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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