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꼴찌 위기' 롯데, 8위 SSG·9위 키움과 운명의 6연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전 10:48

롯데 자이언츠는 43일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10위'로 추락하며, 7년 만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처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내림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8위 SSG 랜더스, 9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떠난다. 이번 시즌 거인 군단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다.

롯데는 14일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6으로 패하며 시즌 39패(24승1무)를 기록, 3연승을 달린 키움(26승1무40패)에 밀려 순위표 맨 아래로 떨어졌다. 롯데의 최하위 추락은 지난달 2일 이후 43일 만이다.

2017년을 끝으로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한 롯데는 5위 두산 베어스(33승2무31패)와 8.5경기 차로 벌어져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투타가 불균형을 이루는 등 경기력도 매우 좋지 않다. 마운드가 버티면 타선이 침묵했고, 타선이 힘을 내면 마운드가 무너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롯데는 12일 LG전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6점을 뽑았지만, 13일과 14일 경기에선 각각 3득점과 1득점에 그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 롯데는 유일하게 한국시리즈를 오르지 못한 팀이다. 최하위도 2019년에 한 차례 기록했다. 당시 롯데는 48승3무93패(승률 0.340)를 기록, 10개 구단 체제 최저 승률 4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10위는 두산의 세 차례(2015·2016·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지휘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경험하지 못한 성적이다. 두산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22년 9위에 그친 게 가장 나쁜 성적인데, '명장'의 명성에 큰 흠집이 날 수 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총체적 난국에 빠진 현재 롯데의 흐름으로는 7년 만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시급한 과제는 꼴찌 탈출이다. 64경기를 치른 롯데는 앞으로 8경기만 더 치르면 전체 일정(144경기)의 절반을 소화하게 된다. 반환점을 돌기 전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롯데는 9위 키움과 0.5경기 차, 8위 SSG와 2.5경기 차로 뒤처져있다. 거리가 멀지 않으며, 남은 경기 수도 많다.

그렇다고 마냥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도 없다. 7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 중인 롯데는 16~18일 인천에서 SSG, 19~21일 고척에서 키움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 6연전을 그르칠 경우, '10위 롯데'가 더 굳어질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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