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우충원 기자]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월드컵 프로필 촬영에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세리머니 재현 이상의 의미를 찾는 시선도 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안면 부상이라는 변수를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선수 프로필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야말은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였다. 야말은 두 손으로 카메라를 찍는 듯한 동작을 취하며 촬영에 임했다.
축구 팬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야말은 어린 시절부터 손흥민을 좋아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손흥민의 SNS 게시물에 꾸준히 반응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손흥민도 야말에 대한 높은 평가를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야말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 나이에 보여주는 플레이는 대단하다"면서 "몇 년 안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선수가 월드컵을 앞두고 겪은 상황도 묘하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카타르로 향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포르투갈전에서는 황희찬의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야말 역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비슷한 우려를 낳았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입으면서 조별리그 1차전 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현지에서는 오는 16일 열리는 카보베르데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대와 국적은 다르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안면 부상을 극복해야 했다는 점에서 손흥민과 야말은 묘한 연결고리를 갖게 됐다.
특히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장면을 남겼다면 야말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 하고 있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5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전날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대한민국 손흥민이 미니게임을 하고 있다. 2026.06.1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5/202606150737778079_6a2f2e54dc6a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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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야말은 유로 2024 우승을 경험했고 2025-2026시즌 45경기 24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드리블 돌파와 창의성, 경기 영향력은 이미 세계 정상급 평가를 받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스페인 축구협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