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이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한국여자오픈은 세계랭킹 포인트 비중이 높은 대회다. 지난해 기준 우승자가 획득한 세계랭킹 포인트는 26점이었다. 이를 현재 랭킹 포인트에 반영하면 김민솔의 총점은 기존 78.45점에서 약 100점 수준으로 증가하고, 평점 역시 2.24에서 2.9점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9일 발표 기준 세계랭킹 19위인 마야 스타르크의 평점은 2.86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김민솔이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톱20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민솔의 세계랭킹 상승세는 가파르다. 2024년 프로로 전향한 뒤 지난해 8월부터 KLPGA 투어 정규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8월 4일 발표 당시 세계랭킹은 376위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같은 해 연말에는 66위까지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는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4월 iM뱅크 오픈 우승으로 처음 톱50에 진입했고, 5월 4일 발표에서 3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마침내 세계랭킹 톱20 문턱까지 도달했다.
이번 순위 상승에는 대회 일정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열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은 2인 1조 팀 경기 방식으로 진행돼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는다.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랭킹 변동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김민솔은 한국여자오픈 우승 포인트를 온전히 확보하며 상승 효과를 극대화했다.
일본에서는 같은 기간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구와키 시호가 우승했다. 현재 세계랭킹 56위인 구와키가 지난해 기준 우승 포인트 17점을 획득하더라도 한국여자오픈 우승 포인트보다는 적어 김민솔의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KLPGA 투어 활동 선수 중 역대 최고 순위는 2022년 박민지가 기록한 12위다. 최소 올 한해 KLPGA 투어에서 활동 예정인 김민솔이 박민지의 순위를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