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수비가 느낌표 찍었다” 이정후 몸을 날린 슈퍼 캐치, 감독도 선발투수도 감탄하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5일, 오후 02:41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로건 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가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성적은 64경기 타율 3할3푼1리(245타수 81안타) 3홈런 24타점 35득점 3도루 OPS .80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타율 2위에 올라있는 이정후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좋은 타격을 보여준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줬다. 선발투수 로건 웹은 샌프란시스코가 5-1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투수 교체 의사를 묻기 위해 마운드로 올라온 토니 바이텔로 감독에게 자신이 계속 던지겠다고 말했고 마이클 부시를 상대했다. 

그런데 바이텔로 감독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갈 뻔했다. 웹이 부시에게 우익수 방면 장타성 타구를 허용한 것이다. 만약 이 타구가 다시 한 번 컵스의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경기 흐름도 컵스가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정후가 부시의 타구를 잘 따라가면서 외야 펜스에 충돌하면서도 잡아냈고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웹은 이정후가 부시의 타구를 잡아내자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팬들도 “정후리!”를 외치며 함성과 환호를 질렀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건 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이정후가 316피트(96m)짜리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놀라운 러닝 캐치로 잡아낸 뒤 펜스와 충돌하면서 부시의 장타를 빼앗았다. 이정후의 몸을 날린 수비 덕분에 웹은 2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했고 자이언츠는 컵스를 5-1로 꺾으며 3연전 스윕을 막았다”고 이정후의 활약을 조명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수비 결과를 떠나서 웹은 엄청난 투구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정후가 웹의 투구에 느낌표를 찍어줬다”며 이정후의 수비를 칭찬했다. 웹은 “(내가 투구를 계속 하는 것이) 끔찍한 결정이 될 뻔했다. 다행히 (이)정후가 그 타구를 잡아줬다. 나는 언제나 마운드를 지키고 싶다. 그 위기를 넘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정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 수비를 하다가 외야 펜스에 부딪혀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일찍 시즌을 마감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보여줬다. 

“”며 부상 경험을 의식한다고 인정한 이정후는 “웹이 그 이닝을 정말로 막고 싶어했다. 나도 정말 도와주고 싶었고 타구를 잡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몸을 아끼지 않은 수비를 선보인 이유를 이야기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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