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5/202606151631775228_6a2fb2ee5da60.jpg)
[OSEN=강필주 기자] 미국과 전쟁 상태에서 월드컵에 출전 중인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역대 어느 팀보다 무거운 정치적 짐을 안고 있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고 밝혀 사실상 종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란 대표팀의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비자 문제는 물론 베이스캠프 역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멕시코 국경 도시인 티후아나로 옮겨야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34, 올림피아코스)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종류의 긴장은 월드컵의 기쁨을 훼손한다"면서 "우리가 도착한 첫 순간부터 긴장을 느꼈다. 긴장은 우리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미르 갈레노에이(63) 이란 감독 역시 "어떤 의심의 여지 없이, 이런 종류의 행동은 축구의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쟁 여파로 월드컵 준비를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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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노에이 감독은 "축구는 국가와 문화를 하나로 모으기로 돼 있다. 그것은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이러한 조건들은 우리의 집중에 영향을 미쳤지만, 나는 선수들이 전략과 성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팀이 미국에 늦게 입국하면서 적응할 시간이 거의 없었음을 인정한 갈레노에이 감독이지만 "나는 이 선수들이 성과를 내는 데 얼마나 헌신적인지 알고 있다"고 강조,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LA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매체는 LA에는 이란계 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기장을 찾는 목적이 응원보다는 시위를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FIFA는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이란인들에게 강력한 상징인 혁명 이전의 '사자와 태양 깃발'을 금지한 상태다. 현 이슬람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사실상 금지한 것이다.
경기장 밖 시위를 돕고 있는 활동가 아레조 라시디안은 "당신은 로스앤젤레스에 와서 우리에게 사자와 태양 깃발을 휘날릴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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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시디안은 "이것은 이란 밖에서 가장 큰 이란인 커뮤니티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혁명 후 이곳에 왔다. 우리는 FIFA의 금지에 반대하고 이란 사람들과 연대하여 서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타레미는 "국가대표팀의 선수들로서, 우리는 디아스포라(이란 현 정권에 반대하는 해외 이주민)에 있든 이란에 있든, 모든 단 한 명의 이란인을 위해 경기한다"라고 말해 정치를 떠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모든 국가에서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을 단결시키고 기쁨을 가져다주기 위해 이곳에 있다"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우리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